게시판

새벽을 밝히는 기도

Author
church admin
Date
2024-04-13 04:49
Views
112
새벽어둠을 밟으며 가는 길에는 언제나 발자국소리와 함께합니다.

지난여름 내내 나뭇가지에서 내려다보던 나뭇잎들이 낙엽이 되어 발밑에서 바스락거리는 소리로 함께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늦가을 새벽 숲은 외롭지 않습니다.

아직 숲에 하늘의 빛이 내려오려면 좀 더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그래서 새벽 숲에서의 기도가 행복합니다.

어둠 가운데 기도를 시작하지만 기도의 줄을 다 풀어 놓으면

하얀 늦가을 햇살이 하늘에서 내려와 산꼭대기 제일 높은 가지에 기도응답처럼 걸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새벽어둠이 자리한 숲으로 들어가지만 영혼은 이미 새벽빛으로 가득 채워져 있습니다. 

인생에도 언젠가는 새벽빛이 늦가을 밤 추위를 이긴 숲처럼 밝아 올 것이라 확신합니다.

가야 할 인생길에 새벽어둠이 내려앉는 것은 막을 수 없지만

변함없이 어둠 속에서도 기다리는 하늘을 보며 그 자리를 지켜야 할 것입니다.

새벽추위를 견디어 가며 하나 둘, 기도의 등불을 나뭇가지마다 밝혀놓을 때

숲으로 찾아오는 아침처럼 인생에도 새로운 날들을 맞이할 것이라 기대됩니다.
Total 266
Number Title Author Date Votes Views
264
네팔 홍수가 쓸고간 참담한 현장
church admin | 2026.09.20 | Votes 0 | Views 8
church admin 2026.09.20 0 8
263
엘로스톤 여행 방문자들이 가장 많이 흘리고 가는 색다른 것들
church admin | 2026.09.20 | Votes 0 | Views 7
church admin 2026.09.20 0 7
262
아홉 쌍둥이를 낳아서 잘 키워 얼마 전 5살 생일을 맞는 가족
church admin | 2026.09.05 | Votes 0 | Views 22
church admin 2026.09.05 0 22
261
오늘 걷지 않으면 내일은 뛰어야 합니다.
church admin | 2026.08.13 | Votes 0 | Views 41
church admin 2026.08.13 0 41
260
평생동안 삶의 지혜와 기술로 살아온 똑똑한 할머니의 이야기
church admin | 2026.08.13 | Votes 0 | Views 29
church admin 2026.08.13 0 29
259
북한의 꾸밈없는 일상적인 모습을 담은 사진
church admin | 2026.07.01 | Votes 0 | Views 46
church admin 2026.07.01 0 46
258
세계 역사에서 뺄 수 없는 100명의 유명한 분들의 싸인(서명)
church admin | 2026.06.28 | Votes 0 | Views 45
church admin 2026.06.28 0 45
257
이런 저런 사진모음들
church admin | 2026.05.16 | Votes 0 | Views 50
church admin 2026.05.16 0 50
256
꽃향기보다 인품의 향기
church admin | 2026.04.24 | Votes 0 | Views 53
church admin 2026.04.24 0 53
255
장미를 건네준 사람의 손에는 장미 향기가 남아있다
church admin | 2026.04.24 | Votes 0 | Views 99
church admin 2026.04.24 0 99
254
달에서 본 지구
church admin | 2026.04.16 | Votes 0 | Views 47
church admin 2026.04.16 0 47
253
  무조건적인 사랑
church admin | 2026.03.22 | Votes 0 | Views 55
church admin 2026.03.22 0 55
252
사랑하는 나의 아들 디모데에게 / 바울의 편지
church admin | 2026.03.22 | Votes 0 | Views 61
church admin 2026.03.22 0 61
251
스타라는 자리 
church admin | 2026.03.16 | Votes 0 | Views 55
church admin 2026.03.16 0 55
250
닭과 꿀벌의 삶이 주는 교훈 
church admin | 2026.03.16 | Votes 0 | Views 91
church admin 2026.03.16 0 91
249
재미있게 디자인된 벽시계
church admin | 2026.03.16 | Votes 0 | Views 64
church admin 2026.03.16 0 64
248
막연한 것과 막막한 것
church admin | 2026.01.14 | Votes 0 | Views 100
church admin 2026.01.14 0 100
247
나눔 속에서 다시 배우는 삶의 가치
church admin | 2025.12.26 | Votes 0 | Views 88
church admin 2025.12.26 0 88
246
재림교 정체성 안에서 다시 돌아보는 ‘12월의 신앙’
church admin | 2025.12.26 | Votes 0 | Views 84
church admin 2025.12.26 0 84
245
세계적인 환경사진작가인 제임스 발로그(James Balog)가 찍은 세계에서 가장 키가 큰 나무사진
church admin | 2025.12.23 | Votes 0 | Views 99
church admin 2025.12.23 0 99
N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