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거짓 효성에서 움튼 효부 이야기

Author
church admin
Date
2024-04-29 05:28
Views
34

거짓 효성에서 움튼 효부 이야기

시어머니ì™� ë©°ëŠë¦¬ì— ëŒ�한 ì´ë¯¸ì§� ê²�색결과

아버지가 돌아 가신 뒤로 더욱 심해진 고부갈등으로

고민에 빠져 있던 윤진사가 하루는 그의 아내를 불렀다.

"가정불화는 가정파탄의 원인이 되오.

어머니가 얼른 세상을 떠나셔야 할 텐데 아직 기운이 좋으시오.

그렇다고 병 나기를 바랄 수도 없잖소. 이런 생각이 불효는 되지만,

칠십 노인이 그만 사셔도 원통할 것이 없으시니

차라리 밥에 약이라도 타 드려서 얼른 세상을 버리시게 하고 싶소.

그런데 고민이요. 병환이 없이 갑자기 돌아 가시면,

외삼촌이 벼락같이 와서 원님에게 검시를 해 보자고 할 것이요.

만약에 독살로 증명되면, 매일같이 불화하던 며느리의 소행으로 인증 할 것인데

차마 그렇게는 못하겠소. 방법은 한 가지 있소.

부인이 한 달 동안 거짓으로 효부의 행동을 해서 동네 사람들에게

‘그 집 며느리는 효성스럽다’ 는 소문만 나게 해 주시오.

그럼 그때 가서 약을 타 돌아 가시게 해도 동네 여론은 이럴 것이요.

그렇게 효성스러운 며느리를 죽일 년 죽일 년 하더니

이제 동네가 다 알게 되니까 무안해서 자살했다.

‘ 라는 여론이 돌아 아무 일이 없을 것이요. 그렇게 해 보겠소?"

시어머니ì™� ë©°ëŠë¦¬ì— ëŒ�한 ì´ë¯¸ì§� ê²�색결과

아내 이 씨는 그 말이 반가웠던지 "효성을 어떻게 하란 말이요."라고 되 묻는다.

시어머니ì™� ë©°ëŠë¦¬ì— ëŒ�한 ì´ë¯¸ì§� ê²�색결과

"내가 시키는 대로만 하면 될 것이요.

지금이 추수시기이니까 날마다 일꾼을 부려서 타작하는 집에 가서,

"어머니께서 요새 입맛을 잃어 진지를 못 드신 답니다.

그래서 일집에 맛 있는 반찬 좀 얻어 갑시다" 하고 밥까지 얻어 오시오.

그리고 어머니께는 일집에 갔더니 반찬이 좋아서 얻어 왔으니

맛있게 잡수세요. 라고 권하면 되요 날마다 그렇게 하면,

집집마다 당신을효부라고 칭찬하게 될 것이요.

또 내가 생밤을 한 말 사다 줄 것이요. 그 밤을 매일 20개씩만 밥에 쪄서 두었다가

아이들 모르게 어머니 주무실때에 잡숫고 주무시라고 하세요.

또 식전에 일찍이 밥 숭늉을 끓여서 아침이 늦겠으니 미리 잡수시라고 하세요.

그러면 나는 만나는 친구마다 당신이하는 일을 자랑 할 것이요.

러면 안팎이 모두 ‘출천대효’라고 하게 될 것이고

그 뒤에 어머니가 아무렇게나 돌아 가셔도 당신에게 의심은 아니 가게 되지 않겠소?"

시어머니ì™� ë©°ëŠë¦¬ì— ëŒ�한 ì´ë¯¸ì§� ê²�색결과

아내 이 씨가 자세히 듣더니 "그럼 생밤이나 사 와요."한다.

시어머니ì™� ë©°ëŠë¦¬ì— ëŒ�한 ì´ë¯¸ì§� ê²�색결과

이튿 날부터 남편이 지시한 대로 철저히 실행하여 나갔다.

시어머니 김 씨는, 차차 달라져 가는 것이 고마워서 여간 잘못이 보여도

눈 감아 주고 자신이 해가기 시작하였다.

날이 갈 수록 기특하고 고마운 생각이깊어져 갔다.

동네 집 잔치에 가서 국수한 그릇만 받아도 며느리 생각이 나서 집으로 가지고 와서

며느리 불러 앉히고 "네 생각이 나서 혼자 못 먹겠더라."하고 같이 먹자 하였다.

시어머니ì™� ë©°ëŠë¦¬ì— ëŒ�한 ì´ë¯¸ì§� ê²�색결과

어느 날은 대가 집에서 보낸 봉송음식에 귤병 한쪽이 있는 것을 보고

시어머니가 손에 감추었다가 얼른 며느리 입에 넣어주었다.

며느리 이 씨는 ‘제일 귀한 것인데 아들과 손자도 아니 주시고 내 입에다 넣어 주신다

‘ 는 생각에 감격이 넘쳐났다. 날씨만 추워도 며느리가 식전에 아침 짓기에 춥겠다 싶어서

밤중에 나가서 물을 끓어 놓기도 하고, "감기 들겠다. 옷 껴입어라"를 날마다 했다.

어느 날 윤진사가 어머니를 위해 저고리 한 감을 사 왔다. 그러나 시어머니는

"방안에서 늙은이가 아무러면 어떠냐. 네가 해 입어라"하고 며느리는

"젊은 놈이야 어때요. 노인네가 따뜻하게 입어야지"하면서 시어머니의 옷으로 만들었다.

시어머니ì™� ë©°ëŠë¦¬ì— ëŒ�한 ì´ë¯¸ì§� ê²�색결과

어느 날 김장을 담으려고 며느리이 씨가 식전에 저고리를 입어보니까

자기 잠든 사이에 시어머니가 저고리를갔다가 당신저고리 솜을 베껴서 두툼하게 솜을 두어 놓으셨다.

개천에 가서 김장거리 씻기에 추울까 해서 이렇게 하셨다는 생각에, 감사에 넘치는 눈물이 솟았다.

"나는 죽일 마음으로 거짓효성을 부린 것인데 어머니는 진실로 나를 아끼시는구나. 내가 벼락 맞을 년이다."하고 각성하였다.

시어머니 ë©°ëŠë¦¬ì— ëŒ�한 ì´ë¯¸ì§� ê²�색결과

리고 한 달이 되었는데 남편이 조용한 틈에 아내를 보고

"이제는 이 근방에서 전부 당신을 효부라고 하게 되었으니 오늘 저녁 진지에 약을 타 드립시다."라고 했다.

시어머니 ë©°ëŠë¦¬ì— ëŒ�한 ì´ë¯¸ì§� ê²�색결과

이 말에 며느리 이씨가 울면서 말하기를 "약을 주시면 내가 먹고 죽겠소.

내가 죽일 년이요. 전일의 불화가 모두 내 죄요."라고 하였다.

ê´�ë ¨ ì´ë¯¸ì§�

그 말을 듣고 남편이 말하기를 "천하에 부모 악한 데가 없는 법이다.

부모를 죽일 마음을 먹고 잠시 동안거짓으로 효성을 해 보아도 얼마나 부모가 착하신가?

계속 효성을 극진히 해서 자식들이 모범하게 하면 훗날 자식도 자식들의효를 받을 것이다."하였다.

ê´�ë ¨ ì´ë¯¸ì§�

이 글은 조선 명종 때, 파평 윤씨 대언공파 8세손 윤명선의 실화로 전해 온 답니다.

그의 아들 사형제는 효행으로 특평 벼슬을 받았다고 합니다.



.

Kheops / Armenian Song

Total 148
Number Title Author Date Votes Views
148
나를 잃어가면서 지켜야 할 관계는 없다!
church admin | 2025.06.06 | Votes 0 | Views 29
church admin 2025.06.06 0 29
147
하루 만을 사는 지혜
church admin | 2025.04.02 | Votes 0 | Views 38
church admin 2025.04.02 0 38
146
자기객관화(주제파악)
church admin | 2025.03.27 | Votes 0 | Views 41
church admin 2025.03.27 0 41
145
내 삶이 꽃인 것을 ~
church admin | 2024.06.18 | Votes 0 | Views 79
church admin 2024.06.18 0 79
144
우상이 무엇이냐?
church admin | 2024.05.21 | Votes 0 | Views 97
church admin 2024.05.21 0 97
143
사라지지 않는 알량한 갑질
church admin | 2024.05.21 | Votes 0 | Views 78
church admin 2024.05.21 0 78
142
골프장에서 전해지는 재림기별
church admin | 2024.05.21 | Votes 0 | Views 69
church admin 2024.05.21 0 69
141
외로운 진리 교회여, 슬픈 어머니 교회여 (어느 노년 철학자의 고백적 시)
church admin | 2024.05.21 | Votes 0 | Views 68
church admin 2024.05.21 0 68
140
가을을 숨 쉬며
church admin | 2024.05.21 | Votes 0 | Views 98
church admin 2024.05.21 0 98
139
 우리 이렇게 살다 갑시다
church admin | 2024.05.21 | Votes 0 | Views 67
church admin 2024.05.21 0 67
138
마음이 예뻐지는 화장품
church admin | 2024.05.21 | Votes 0 | Views 73
church admin 2024.05.21 0 73
137
지금 알고 있는 걸 그 때도 알았더라면
church admin | 2024.05.21 | Votes 0 | Views 84
church admin 2024.05.21 0 84
136
매일을 마지막 날이라고 생각하라
church admin | 2024.05.21 | Votes 0 | Views 87
church admin 2024.05.21 0 87
135
그 시절 그때가 아련하고 그립습니다
church admin | 2024.05.21 | Votes 0 | Views 72
church admin 2024.05.21 0 72
134
가나다라 웃음
church admin | 2024.05.21 | Votes 0 | Views 72
church admin 2024.05.21 0 72
133
고운 모습으로 살고 싶습니다
church admin | 2024.05.21 | Votes 0 | Views 77
church admin 2024.05.21 0 77
132
자기 옷을 입어야 편한 것입니다
church admin | 2024.05.21 | Votes 0 | Views 74
church admin 2024.05.21 0 74
131
아무리 닦아도 빛나지 않는 것
church admin | 2024.05.21 | Votes 0 | Views 69
church admin 2024.05.21 0 69
130
가을엔 사랑과 동행을 하자
church admin | 2024.05.21 | Votes 0 | Views 65
church admin 2024.05.21 0 65
129
마음을 여는 행복편지
church admin | 2024.05.21 | Votes 0 | Views 78
church admin 2024.05.21 0 78
N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