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라는 이름의 당신을 사랑합니다
Author
church admin
Date
2024-05-21 21:06
Views
58
♥ 우리라는 이름의 당신을 사랑합니다 ♥
나이를 먹을수록
사람 사귀는 일이 쉽지가 않습니다.
사람을 사귀고 알아 간다는 것이
더없이 소중하고 행복한 일임에도
사람과 사람의 관계만큼 복잡한 것도 없기에
서로에게 다가가기가 무엇보다
신중할 수 밖에 없겠지요.
그래도 당신과 내가
우리라는 이름으로 살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푸근한 위안이며 기쁨이며
큰 행복인지 모릅니다.
우리라는 이름만큼 넉넉하고
편안한 불리움이 또 있을까요.
당신과 내가 우리라는 이름으로 살아갈 때
우리서로 고달픈 삶이라 할지라도
푸르름이 가득한 삶의 정원을
가꿀 수 있을 것입니다.
사랑과 믿음이 꽃피는 하루하루의 꽃밭에
그 어떤 꽃보다 향긋한 사람의 향기가 머무를 것입니다.
물소리가 정겨운 개여울로
일상의 작고 소박한 이야기가 잔잔히 흐를 때
손에 손을 잡고 사랑의 징검다리를
우리 함께 건너가요.
꽃잎으로 수놓은 손수건처럼
송알송알 땀방울이 맺힌
서로의 이마를 닦아 줍시다.
얼굴은 달라도 서로의 꽃이 될 수 있고
생각은 달라도 서로의 나무가 될 수 있고
삶은 달라도 서로의 숲이 될 수 있는 우리
모질지 않게
모나지 않게
섭섭지 않게
배려와 조화로 함께 어우러지는 삶
황무지 같고 모래알 같은 각박한 세상 속에서도
우리라는 이름으로 부를 수 있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 옮긴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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