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림교 정체성 안에서 다시 돌아보는 ‘12월의 신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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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urch admin
Date
2025-12-26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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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림교 정체성 안에서 다시 돌아보는 ‘12월의 신앙’

12월은 전 세계적으로 화려한 축제와 이벤트로 시끌벅적한 시기다. 크리스마스는 이미 전 세계적인 기념일로 자리 잡았고, 거리의 장식과 다양한 문화행사가 사람들의 마음을 들뜨게 만든다. 그러나 재림교회 안에서는 이 시기를 바라보는 시선이 다소 다르다.
재림교회는 성경이 예수 탄생의 정확한 날짜를 기록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분명히 하며, 특정일 자체를 절기화하거나 의식을 행하지 않는다. 그 대신 초림의 의미를 묵상하고 신앙의 본질을 회복하는 기회로 삼아 왔다. 또한 초림을 단순히 축하할 사건이 아니라, 구속사의 출발점이자 재림신앙을 가능하게 한 약속의 성취로 이해한다.
사회 문화가 만들어 낸 크리스마스 이미지와는 다른 접근이다. 매년 반복되는 크리스마스를 어떻게 보내는 것이 합당한가에 대한 질문은 우리의 정체성과 사명을 ‘다시’ 짚어보게 한다.
물론 예수의 탄생 자체는 기독교 신앙의 핵심이다. 하나님께서 인간의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신 사건은 죄인을 구원하는 유일한 방법이며 구원의 시작이자 복음의 초석이다. 재림교회는 이 사실을 깊이 인정한다.
다만 특정 날짜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성육신의 의미와 그 은혜가 오늘 우리의 삶에서 어떻게 구현되어야 하는지에 더 초점을 둔다. 신앙의 본질을 흐리는 상업적 소비문화나 종교적 형식주의는 성경적 신앙에서 멀어질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재림교회는 역사적으로 크리스마스를 공식 교리나 절기로 규정하지 않는다. 성경은 예수의 탄생 날짜를 제시하지 않으며, 초기 교회 역시 특정 날짜를 기념일로 정하지 않았다. 재림교회는 그 관습을 그대로 답습하지 않고 성경적 원칙 아래에서 ‘어떻게 의미 있게 보낼 것인가’를 신앙적으로 성찰해 왔다. 이는 단순한 반대나 배척이 아니라, 신앙의 본질을 지키려는 태도에서 비롯된 것이다.
재림교회는 늘 ‘본질로의 회귀’를 강조해 왔고 앞으로도 그래야만 한다. 크리스마스라고 해서 화려한 장식도, 거창한 행사를 할 필요는 없다. 중요한 것은 마음의 방향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이 보여준 낮아짐과 헌신, 사랑과 회복의 메시지가 오늘 우리의 관계와 신앙에 스며드는 것이 우리 관심사여야 한다. 우리가 시기마다 스스로에게 던져야 할 질문은 분명하다.
“나는 무엇을 기념하고 있는가. 그리고 누구를 닮아가고 있는가”
재림교인이 크리스마스를 대할 때 중요한 기준은 두 가지다. 첫째는 ‘본질을 지키는가’이고, 둘째는 ‘선교적 목적에 부합하는가’이다.
본질을 지킨다는 것은 예수의 탄생을 기리는 마음이 기념일 자체가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으로 이어지는가를 뜻한다. 선교적 목적에 부합한다는 것은 이 시기가 복음을 전하는 기회가 되는가 하는 물음이다. 단순한 축제로 인식하고 즐기는 것이 아닌, 말씀이 사람의 삶을 비추는 통로가 되는가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
그렇다면 재림교인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이 시즌을 보낼 수 있을까.
우선 집과 교회에서 드리는 작은 예배와 묵상이 중심이 될 수 있다. 성경 속 예언과 약속이 예수의 탄생으로 어떻게 성취되었는지 다시 한번 마음에 새기고, 이를 통해 하나님의 구원 계획을 다시 바라보며 감사하는 시간으로 보낼 수 있다. 자녀 교육 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아이들이 교회의 가르침과 가정의 분위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예수의 성품을 배우도록 돕는 것은 가장 중요한 사명이다.
가정예배에서 아이들과 함께 성경 본문을 읽고 기도하는 시간은 매우 중요하다. 화려한 장식이나 선물 교환보다, 하나님의 사랑과 희생을 이해하도록 돕는 대화와 실천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아이들은 신앙의 기초를 경험적으로 배우고, 연말의 분위기 속에서도 중심을 잃지 않게 된다. 사회의 분위기에 휩쓸려 집안을 장식하거나 케이크를 자르는 이벤트로 보내는 것보다 예수님의 탄생과 죽음을 마음 깊이 새길 때 우리의 신앙적 정체성이 바로 세워질 것이다.
또한 이 시기는 봉사와 나눔을 실천하기에 매우 적합하다. 성육신의 의미는 하나님이 낮아지셨다는 사실에서 출발한다. 그분의 삶이 우리에게 보여준 모본은 이웃과의 관계에서 구체적으로 드러나야 한다.
많은 재림교회가 연말에 지역사회 봉사를 진행하거나 취약계층을 위한 작은 나눔을 실천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는 크리스마스를 ‘기념’하는 방식이 아니라, 예수님의 삶을 ‘따라 사는’ 방식이다. 나눔은 행사가 아니며, 구제는 특정 시기에만 하는 일이 아니다. 재림교인의 봉사는 복음의 실체를 드러내는 삶의 연장선이다.
교회의 예배와 프로그램 역시 본질 중심으로 진행된다. 예수 탄생의 의미를 성경적으로 정리하고, 그 의미가 오늘 우리의 삶에서 어떻게 선교적 결단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나누는 시간으로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 성도들은 이 시간을 통해 한 해 동안의 신앙을 돌아보고 새로운 결단을 준비한다.
결국 재림교인의 크리스마스는 특정 날짜를 지키는 것이 아니라 신앙의 본질을 회복하는 시간이다. 예수의 탄생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다시 바라보고, 그 사랑을 우리의 삶과 이웃에게 흘려보내는 계기가 된다.
특별한 의식이나 절차를 행하지 않지만, 그 어떤 교파, 그 어떤 종교보다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강조한다고 볼 수 있다. 다만, 그것을 이해하고 인정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실천’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초림이 성취된 약속이라면, 재림은 아직 남아 있는 약속이다. 이 두 약속을 함께 바라보는 것이 재림교회의 신앙적 관점이다. 초림의 은혜를 기억하는 것은 단순한 정보의 회상이 아니라, 재림을 기다리는 성도의 삶에 실제적인 변화를 만들어야 한다.
12월의 시간은 지나가지만, 예수의 탄생의 의미는 매일 우리를 부르고 있다. 재림을 기다리는 성도로서, 그 부르심에 응답하는 삶이 바로 재림교인의 크리스마스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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