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이후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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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urch admin
Date
2025-12-23 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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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버려진 장비-집기들을 정리 하다보면.. 가끔씩 툭~ 하고 떨어지는 사진이 있다.
요즘같이 모든 것이 디지털化 되어서, 사진을 출력하지 않다보니..
이렇게 사진을 만나는 것도 흔하지 않다.
총장 공관 앞에서 찍은 이 사진.. 김성익 총장이 2016년 3월부터 임기를 시작했으니.
이 사진은 아마도 2016~2017년 사이쯤 찍었다고 보여 진다.
전체적인 분위기로 볼때.. 총장님이 시설관리팀(영선, 관재, 전기, 조경, 미화, 기관)
직원들을 초청해서 총장 관사 앞에서 찍은 사진~
그러면 8~9년 정도 전에 찍었다는 것인데...
하지만.. 2025년 지금.. 직장에 남아서 일하고 있는 직원은 4명 정도???
8~9년 사이에 대부분 직원들이 퇴직을 했다...
은퇴(隱退)= 숨을 은+물러날 퇴 = 물러나서 숨는 것이 '은퇴'이다.
미국은 Re tier = 타이어를 교체하고 새롭게 출발하는 것이 은퇴지만,
한국에 은퇴는 '새출발'하고는 거리가 멀다.
은퇴하면 정말로 어디론가 숨거나 사라진다.
정년연장이나 다른 형태로 재고용을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나이가 먹으면..
세상이 급하게 돌아가는 그 흐름에 적응+생존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
그래서 밀려 난다.
-----------------------------------
첫직장.. 뉴코아 기업에 입사했을 때.. 난 '스키' 용품을 취급했다.
그중에 '플레이트'(스키 신발 아래에 착용하는 긴 것)가 흥미로웠다.
3~4년전 유행했던 플레이트, 2년전 팔고 남은 플레이트, 작년에 생산된 플레이트,
그리고 올해 새로 나온 제품. 이렇게 4가지 제품을 순서대로 진열을 해 놓는다.
3~4년전 모델은 10만원, 작년 모델은 30만원. 그리고 올해 모델은 70만원에
판다.. 그러면.. 95% 이상은 무조건 올해 나온 (눈을 현혹하는) 플레이트를 집어든다.
3~4년 전에 나온 플레이트라해도.. 비록 지금은 후지고 보기 싫은 색상이지만..
그때는 '신상품'으로 사랑을 받았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신상품에 밀려서.. 그것을 구입하는 사람은 1%도 안 된다.
아무리 가격이 낮더라도.. 올드 패션은 신상품의 화려함을 증명해 주는 역할 외에
딱히 선택받기 어렵다.
(조금 강하게 비유를 들자면..) 3~4년 전에 나온 제품의 기능, 색상 등이 올해 나온
제품을 앞서기는 불가능하다.
마찬가지로.. 나이 먹은 직원이 이제 막 들어온 신입 직원보다 직장에서
더 일을 잘 할 수 있다는 생각.. 비슷하게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생각은..
솔직히.. 그냥 '생각'뿐이다.
또 한가지를 더 생각해 보자.
스포츠 용품에 디자인은 대체적으로 '1년'을 주기로 바뀐다....
하지만, 게임 미술 분야를 'IT'로 만드는 일을 하고 있는 아들은 이런 말을 했다.
"영상의 세계는 마치 3~4개월마다 새로운 기법과 기술들이 쏟아져 나오고,
그때마다 바로바로 익혀야 해요.
안 그러면 뒤 떨어질 수밖에 없어요."
이렇게 빠르게 업데이트 되는 세상에 적응하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어려울까~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나이가 많은 사람이. 아무리 일을 잘 한다해도,
사실 한국 사회에서는 기회를 허락받기는 쉽지 않다.
(1904년 한국.. 어느 우물가...... 사진출처: Cornell University Library )
한국 직장인은 평규적으로 약 50세에 직장에서 강제로 퇴직을 당한다.
하지만 실제로 노동에서 완전히 해방되는 평균 연령은 73세...
결국 50세에 퇴직해서. 23년동안 무슨 일이든.. 노동을 한다는 이야기.
안 짤리고, 법정 정년 60세까지 일하는 사람은 고작해야 18% 정도 될까??
그래서 난 .. 취업을 앞두고 있는 젊은이들에게 조언하기를...
20대~30대 직장 생활을 기준으로 하지 말고, 40대~50대에 일 할수 있느냐?
그것을 기준으로 직업을 선택하라고 당부한다.
전 세계에서 일본, 한국 등 두나라의 급여체계가 '연공서열제도'이다.
대부분의 나라에서 급여는 능률, 생산성, 회사 기여도 등에 의해서 결정된다.
급여가 '생산성'으로 결정이 된다면 정년 연장 역시 어려운 문제는 아니다.
직장에서 오래 되었다고 경험을 존중해서 급여를 높게 줄 경우.. 사실.. 정년연장은
판단하기가 매우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일본조차도.. 60세까지는 연공서열제도, 61세부터는 생산성에 따라서
급여가 40%에서 70% 사이에 재조정 된다.
한국이 일본처럼 그렇게 한다면 그나마 '정년연장'이 가능하겠지만..
현재 '노동단체' 주장은 퇴직 당시 급여에서 삭감하지 말고 그대로 주기를 바라거나.
그것이 싫으면 당장 국민연금을 61세부터 지급하라고 주장한다.
사용자와 노동자 사이에 갈등이 해결되어야 진정한 '정년연장'이 가능할 것이다.
(사진설명: 1960년대 서울 변두리 변경.. 여기는 과연 어딜까?? )
흥미로운 통계 자료가 있다.
퇴직한 사람들의 생각을 조사해 보면, 퇴직후 필요한 돈을 예상하기를 매월 350만원~!
하지만, 정말 퇴직후에 우리 현실= 실수령액(연금 포함)은 평균적으로 220만원.
퇴직후 삶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더 많은 돈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런 통계도 있다.
퇴직전에 근로자에게 묻기를.. 퇴직후 얼마 정도가 필요할 것인가?
금액을 평균내 보면. 매월 348만원이다.
하지만, 실제로 퇴직후.. 직접 겪어보고 난 다음에.. 필요한 금액을 평균내 보니.
매월 405만원이 나왔다.
결론적으로 50만원 이상의 격차(오해, 판단미쓰)가 생긴다는 이야기.
(사진 설명:1960년대 말.... 강남 재개발 전에 어느 가파른 동네 모습)
은퇴 이후에는 어떻게 살아 갈 것인가?
처음에는 고향으로 돌아가려고 했는데, 서울에서 40년 정도 살다보니..
서울이 고향이 되어 버렸다.
수명은 늘어나고 ~
은퇴 후 일할 자리도 없으니..
새로 출발(Re tire) 할 것인지?
아니면 은퇴(隱退)= 물러나서 숨을 것인지?
미래를 앞둔 우리 모두의 고민이다.
글 최환철
요즘같이 모든 것이 디지털化 되어서, 사진을 출력하지 않다보니..
이렇게 사진을 만나는 것도 흔하지 않다.
총장 공관 앞에서 찍은 이 사진.. 김성익 총장이 2016년 3월부터 임기를 시작했으니.
이 사진은 아마도 2016~2017년 사이쯤 찍었다고 보여 진다.
전체적인 분위기로 볼때.. 총장님이 시설관리팀(영선, 관재, 전기, 조경, 미화, 기관)
직원들을 초청해서 총장 관사 앞에서 찍은 사진~
그러면 8~9년 정도 전에 찍었다는 것인데...
하지만.. 2025년 지금.. 직장에 남아서 일하고 있는 직원은 4명 정도???
8~9년 사이에 대부분 직원들이 퇴직을 했다...
은퇴(隱退)= 숨을 은+물러날 퇴 = 물러나서 숨는 것이 '은퇴'이다.
미국은 Re tier = 타이어를 교체하고 새롭게 출발하는 것이 은퇴지만,
한국에 은퇴는 '새출발'하고는 거리가 멀다.
은퇴하면 정말로 어디론가 숨거나 사라진다.
정년연장이나 다른 형태로 재고용을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나이가 먹으면..
세상이 급하게 돌아가는 그 흐름에 적응+생존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
그래서 밀려 난다.
-----------------------------------
첫직장.. 뉴코아 기업에 입사했을 때.. 난 '스키' 용품을 취급했다.
그중에 '플레이트'(스키 신발 아래에 착용하는 긴 것)가 흥미로웠다.
3~4년전 유행했던 플레이트, 2년전 팔고 남은 플레이트, 작년에 생산된 플레이트,
그리고 올해 새로 나온 제품. 이렇게 4가지 제품을 순서대로 진열을 해 놓는다.
3~4년전 모델은 10만원, 작년 모델은 30만원. 그리고 올해 모델은 70만원에
판다.. 그러면.. 95% 이상은 무조건 올해 나온 (눈을 현혹하는) 플레이트를 집어든다.
3~4년 전에 나온 플레이트라해도.. 비록 지금은 후지고 보기 싫은 색상이지만..
그때는 '신상품'으로 사랑을 받았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신상품에 밀려서.. 그것을 구입하는 사람은 1%도 안 된다.
아무리 가격이 낮더라도.. 올드 패션은 신상품의 화려함을 증명해 주는 역할 외에
딱히 선택받기 어렵다.
(조금 강하게 비유를 들자면..) 3~4년 전에 나온 제품의 기능, 색상 등이 올해 나온
제품을 앞서기는 불가능하다.
마찬가지로.. 나이 먹은 직원이 이제 막 들어온 신입 직원보다 직장에서
더 일을 잘 할 수 있다는 생각.. 비슷하게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생각은..
솔직히.. 그냥 '생각'뿐이다.
또 한가지를 더 생각해 보자.
스포츠 용품에 디자인은 대체적으로 '1년'을 주기로 바뀐다....
하지만, 게임 미술 분야를 'IT'로 만드는 일을 하고 있는 아들은 이런 말을 했다.
"영상의 세계는 마치 3~4개월마다 새로운 기법과 기술들이 쏟아져 나오고,
그때마다 바로바로 익혀야 해요.
안 그러면 뒤 떨어질 수밖에 없어요."
이렇게 빠르게 업데이트 되는 세상에 적응하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어려울까~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나이가 많은 사람이. 아무리 일을 잘 한다해도,
사실 한국 사회에서는 기회를 허락받기는 쉽지 않다.
(1904년 한국.. 어느 우물가...... 사진출처: Cornell University Library )
한국 직장인은 평규적으로 약 50세에 직장에서 강제로 퇴직을 당한다.
하지만 실제로 노동에서 완전히 해방되는 평균 연령은 73세...
결국 50세에 퇴직해서. 23년동안 무슨 일이든.. 노동을 한다는 이야기.
안 짤리고, 법정 정년 60세까지 일하는 사람은 고작해야 18% 정도 될까??
그래서 난 .. 취업을 앞두고 있는 젊은이들에게 조언하기를...
20대~30대 직장 생활을 기준으로 하지 말고, 40대~50대에 일 할수 있느냐?
그것을 기준으로 직업을 선택하라고 당부한다.
전 세계에서 일본, 한국 등 두나라의 급여체계가 '연공서열제도'이다.
대부분의 나라에서 급여는 능률, 생산성, 회사 기여도 등에 의해서 결정된다.
급여가 '생산성'으로 결정이 된다면 정년 연장 역시 어려운 문제는 아니다.
직장에서 오래 되었다고 경험을 존중해서 급여를 높게 줄 경우.. 사실.. 정년연장은
판단하기가 매우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일본조차도.. 60세까지는 연공서열제도, 61세부터는 생산성에 따라서
급여가 40%에서 70% 사이에 재조정 된다.
한국이 일본처럼 그렇게 한다면 그나마 '정년연장'이 가능하겠지만..
현재 '노동단체' 주장은 퇴직 당시 급여에서 삭감하지 말고 그대로 주기를 바라거나.
그것이 싫으면 당장 국민연금을 61세부터 지급하라고 주장한다.
사용자와 노동자 사이에 갈등이 해결되어야 진정한 '정년연장'이 가능할 것이다.
(사진설명: 1960년대 서울 변두리 변경.. 여기는 과연 어딜까?? )
흥미로운 통계 자료가 있다.
퇴직한 사람들의 생각을 조사해 보면, 퇴직후 필요한 돈을 예상하기를 매월 350만원~!
하지만, 정말 퇴직후에 우리 현실= 실수령액(연금 포함)은 평균적으로 220만원.
퇴직후 삶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더 많은 돈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런 통계도 있다.
퇴직전에 근로자에게 묻기를.. 퇴직후 얼마 정도가 필요할 것인가?
금액을 평균내 보면. 매월 348만원이다.
하지만, 실제로 퇴직후.. 직접 겪어보고 난 다음에.. 필요한 금액을 평균내 보니.
매월 405만원이 나왔다.
결론적으로 50만원 이상의 격차(오해, 판단미쓰)가 생긴다는 이야기.
(사진 설명:1960년대 말.... 강남 재개발 전에 어느 가파른 동네 모습)
은퇴 이후에는 어떻게 살아 갈 것인가?
처음에는 고향으로 돌아가려고 했는데, 서울에서 40년 정도 살다보니..
서울이 고향이 되어 버렸다.
수명은 늘어나고 ~
은퇴 후 일할 자리도 없으니..
새로 출발(Re tire) 할 것인지?
아니면 은퇴(隱退)= 물러나서 숨을 것인지?
미래를 앞둔 우리 모두의 고민이다.
글 최환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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