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부

미국에 이렇게 갇혀 살다니!^^

Author
church admin
Date
2024-11-14 04:09
Views
102
미국이 감옥인가.

왜 미국에 갇혀 산다고 하지? 할만 하다.

이것은 나의 이야기이다.

90년대에 이민 왔으니 수십년을 미국에서 산 셈이다.

더 말할 나위가 있겠는가.

미국은 좋은 나라이고 최상의 삶의 환경이겠다 싶다.

그래도 아쉬움이 하나 있다.

적나나하게 말하면 갇혀 산다고나 할까.

한국인 전도밭이 없어서이다.

전도밭이 없어서 운다.

나는 이민을 올 꿈도 생각도 없었다.

나는 자원해서 이민을 오지 않았다.

유학 중에 있는 세 아들이 한결같이 미국으로 오세요!

하고 권하는 바램에 결국 순응 했을 뿐이다.

내가 미국이민을 망서린 요인이 있었다.

이민 전에 미국 왔을 때 미국은 우리 한국인의 전도밭

이 없는 그 정황을 알았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나이들고 힘이 없어지면 그래도 자녀들 곁에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 라는 승산이 있었던 모양세였다.

많은 세월이 흘러갔지만 지금도 살아가는 것은 참 좋다.

내가 살아보았던 디트로이트, 시애틀, 그리고 지금

사는 쌘프란시스코 좋기만 하다.

그러나 불만족이 하나 있다. 전도밭이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거리에 나가 아내와 더불어 전도지를 전하고

있을 뿐이다.

나는 지난날을 회고해 본다.

워싱턴 주 주수도인 올림피아에서 교회를 개척할 수

있었다.

조금전에 카나다에서 교회담임 요청이 있었던 것을

물리치고 이렇게 개척전도에 나섰었다.

왜 내가 미국에 와서 개척전도에 나섰던가?

교회를 개척하면 재림교회는 또 하나의 교회를 얻는

크나큰 보람이 있는 것이니깐.

어쩜 생각과 행하는 바가 차분해 보이지만 야생마나

다름이 없는 전도의 기질이 있었기에.

이전에 한국에 있었을 때 오랫동안 선교부에 있으면

서 전도요원 양성과정을 훈련했었고 대회장이라는

직임의 수행마저 그 방향 그 노선의 열띈 추구였기에.

그때가 퍽 좋았었다.

내가 떠나오던 한국의 70-90년대가 전도와 부흥의

전성기였다고 말할 수 있다.

한국엔 어디든지 질펀한 전도밭이 널려있었다.

나의 심령에는 아직도 이 기회, 이 열정이 살아있었

기에….

그런 탓에 지난날 교회 담임시에 나는 8곳의 분교를

개척하기도 했었다.

이런 경험 이후 늦동이로 세미나리에서 공부할 때

사명감 없는 선생을 만나면 많이 애처러워 보였다.

지금은 그 개척교회들이 성장해서 신자수가 200-

300명이 된 교회들이 있는 실상을 보면서 살아왔다.

교회란 본디 출석생수, 십일금 증가, 침례자수, 그리

고 분교개척이 교회성장과 재림교회 부흥의 더할 나

위 없는 근간임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미국에서도 흥쾌히 개척교회 전도를 시작했

었던 것이다. 이것은 나의 아름다운 추억이다.

지금 그 교회는 어엿한 교회가 되었다. 이것은 나의

보람이다.

지금도 내 나라 내 민족이 있으면 전도를 하고 싶은

데 그렇게 하지 못한 것이 한스럽고 마치 갇혀사는

생활 같기만 하다.

새 구도자, 새 가정을 찾아 방문하면서 성경교수도

하고 여러가지 전도활동을 펼칠 수 있을 텐데 말이

다. 영혼을 구원할 수 있을 텐데 말이다.

지금 나의 집에서 100미터쯤 거리에 비어있는 교

회 하나가 있다.

이 집에서 재림교회 전도 일을 시작하면 좋으련만

이곳은 1년이 가도 한국인을 만나볼 수 없는 백인

사회이다.

나는 마치 보이지 않는 생활 터전에 묶이고 양들은

없는 곳에 살고 있는 셈이다.

한번 가는 세월, 그 세월이 아깝다.

그런데 오늘 왜 내가 이런 글을 쓰고 있는가.

오늘도 매튜 헨리(Matthew Henry) 저, 에스라서

주해를 탐독하면서 보이지 않게 갇힌 나를 연상하

고 있다.

집요하게 말이다.

이방에 갇힌 에스라는 ‘그 거룩한 처소에 박힌 못과

같게 하’(에9:8)셨다고 술회했다.

이 호소는 하나의 신념이지만 또 하나의 절규이다.

절규하는 고뇌가 숨겨있기에 말이다.

아니나 다를까 나는 정작 이때쯤 기회가 있어도 이

미 흘러간 세월 마음뿐인 것, 진짜 공상의 세계관

잠꼬대격이지 않느냐 싶다.

아직도 세월이 있으면 활력이 있는 기회를 선용하

라 말하고 싶다.

명분은 그리 중하지 않다.

주님 그렇게 반가히 맞이하시겠는가 생각해 보라.

누구를 위해, 무엇을 위해 살고 있는가 생각해 보

라 말하고 싶다.

영혼을 구원하는 것이 하나님의 사업이며 가치평

가이다.

교훈이 하나 있다. 하나님이 부르시는 제 자리로

돌아가야 하는 것이 제대로 산다는 것이다. 그렇

지 아니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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